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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정보들/몇년째가는맛집

아주특별한해장국/대구 수성구 두산동맛집/오래된해장국 맛집/양과선지국물맛이 기가막히는곳/양선지해장국맛집

by 나의모든리뷰 202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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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특별한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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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해장국

영업시간 평일 9시부터 20시까지 <브레이크타임 오후 4시부터 5시>
               주말 9시부터 20시까지 <주말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음>
 
 
 
이 집을 처음 알게 된 건 벌써 20년 전이었을까요. 저희  집은 그 당시 카네기 앞쪽에서 호프집을 하고 있었고 저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다 같이 하고 있어서 저희 부모님 두 분과 누님까지 열심히 호프집을 운영했습니다. 
 
호프집은 운영 시간 특성상 대부분의 시간을 오후에 늦게 나가서 다음날 아침까지 영업을 하시는데요 
 
고된 하루 일과가 끝나면 가족분들 3분은 항상 맛있는 식사를 하고 오셨습니다 
그때 알게 된 집들 중에 아직도 운영을 하고 계시는 집들이 있는데 이 집도 그런 집입니다. 
 
부모님께서는 혼자서 집에 있는 아들이 안쓰러우셨던지 포장으로 이 해장국을 먹으라고 집에 가지고 오셨습니다.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라 양이나 선지의 맛을 잘 몰랐을 때입니다. 그런데도 이 집의 양과 국물은 특별함이 있더라고요.
 
그때 당시에는 그 양과 국물의 맛이 특별한지 몰랐지만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장사를 하고 있다는 건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다는 거겠죠. 실제로 갈 때마다 사람들이 많고 장사가 잘됩니다. 스태프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특별한 맛이 없다면 불가능한 상황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양 선지 해장국 한 그릇인데 20년이 넘게 장사가 잘된다? 이건 분명 특별함이 없다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어느덧 두산동을 대표하는 맛집 이 되어있더라고요.
시간이 검증해 준 오늘의 맛집입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어느덧 성인이 되고 그쪽 동네에 친구가 있어서 여전히 한 번씩 생각나고 들리게 되는 해장국집 
 
아주 특별한 해장국입니다.
 
 

 
 
가격표를 보면 20년의 시간 동안 훌쩍 올라버린 물가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가져다주셨을 때의 가격은 6000원 정도였습니다 그 당시 국밥이나 해장국 가격의 딱 평균이 느낌이었죠
 
현재는 많이 올라버린 가격과 여전한 이 가게의 저력을 느끼게 해 주네요
 
실제로 이날 갔을 때도 매장은 거의 풀이었으니까요. 
 
저흰 양선지 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기본 반찬들 구성입니다.
 
다 간이 적당히 강한 느낌의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맛이 강하네요 맛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해장국이 나오네요
 
아주 특별한 해장국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매우 평범해 보이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그 맛 만은 절대 평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범한 느낌이죠
 
 

 
 
 
이 집의 해장국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 "양"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이 재료를 먹어보고는 "이거 뭐지 그냥 물컹물컹하고 무슨 맛으로 먹지"라고 생각했는데
 
핵심은 바로 그 무맛 아무것도 아무 향도 느껴지지 않는 맛이 핵심이더라고요
실제로 아주 다양한 내장탕이나 양 선지가 들어간 곳을 가봤지만  
이 식재료에서 잡내나 특유의 냄새를 아주 잘 뺀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정성과 노하우 기술이 들어가야 나올 수 있는 무맛이라는 걸 나중에 돼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집은 이걸 찍어먹는 소스가 아주 새콤달콤 그 자체 너무나도 잘 어울립니다.
 
거기에 선지와 시래기를 한 숟가락 크게 떠서 먹으면 
 
저절로 크으 하는 감탄사가 나옵니다.
 
 

 
 
이 집을 두 번째로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재료 선지입니다. 이 재료 또한 정성과 기술 노하우 없이는 비린맛 철분맛 아린맛이 강해지는데  아특해 선지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진득하고도 얼큰한 국물과 잘 어우러집니다.
 
 

 
 
밥을 말아 봅니다.
 
 
흰쌀밥에 색이 입혀지는 이 과정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색감이 퍼지는 느낌!!!
 
 

 
 
이후로는 그냥 얼큰함의 행진곡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새콤달콤한 간장마늘소스에 양을 찍어 먹고 선지도 찍어먹으면서 식욕을 더 돋웁니다. 
 
신기했던 건 해장국 자체가 그냥 맛있다 보니 다른 반찬에는 잘 손이 안 가더라고요.
 
먹으면 먹을수록 가속도가 붙는 느낌 
 
인생의 다른 여러 가지 잡생각들이 날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어느덧 다 먹고 남은 그릇만 보입니다.
 
아  사진 찍는 걸 깜빡했군요
 
 
총평
-주차공간은 가게 앞에 4~5대 주차 가능합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 없으시면  가게 옆쪽 골목에 잘 찾아보시면 주차하실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아특해는 몇 번 가시고 나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그냥 양선지 드시면 됩니다.
-시원하고 얼큰하면서도 깔끔한 국물 그 자체 아주 특별한 해장국집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포장 가능합니다 실제로 포장도 많이들 해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