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한솥도시락
한솥도시락은 정말 처음 나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가성비가 넘치는 도시락으로 학창 시절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한 번씩 이용하는 단골집이죠.
처음 한솥도시락의 치킨마요도시락을 먹었을때의 충격이란.
그당시 23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요즘 물가 생각하면 충격적이죠 근데 그 당시에도 한솥도시락 메뉴의 가격은 충격적으로 저렴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가격으로 팔지?라는 생각과 이래서 남는 게 있는가? 하는 생각도 함께 떠올리며
첫 한입을 먹었을때 마요네즈와 간장소스 그리고 계란지단과 가라아게 치킨의 조화는 정말
그냥 계속 먹을수 있겠더라고요.
정말 많이 먹었습니다. 치킨마요+육개장 하나면 사실 바깥에서 뭐라 먹던 간에 사 먹는 것의 30프로에서 40프로의 가격으로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 이후로도 돈치고기고기( 돈가스+함박스테이크+제육+소고기+치킨가라아게까지) 같은 메뉴들도 5천 원에서 6천 원에 한 번씩 사 먹을 수 있는 고마운 도시락 집이었습니다.
24년 현재의 한솥도시락
24년 현재의 한솥도시락 가격들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좋은 가격 선택지라는건 부정할 수가 없죠.
그런데 이번에 3월달에 나온 메뉴의 가격을 살짝 놀랍긴 했습니다.
제육볶음
제육볶음은 남자들의 소울 푸드의 대명사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와 제 친구들도 부정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의 남자들은 제육볶음을 좋아하더라고요.
얇게 썬 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히 섞인 돼지고기 앞다리살에 잘 베어 든 빨간색 양념과 함께 잘 익은 야채들까지 거기에 대해져서 나오는 불맛까지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 싸 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죠.
돈가스
비슷한 예로 돈가스를 싫어하는 남자도 없습니다. 희안하게 남자들은 돈까스를 좋아하더라구요 .일식돈까스 스타일의 두툼한 고기와 일식소스에 찍어먹는 스타일도 좋아하며 양식 스타일에 소스를 듬뿍 뿌린 뿌먹 돈까스도 좋아하죠
저와 제 친구들도 특별히 선택지가 없다면 제육 돈까스 그리고 마지막 국밥까지
3개 중에 한 개만 골라도 가서 잘 먹습니다.
3월 한솥 도시락은 이런 남자들의 호불호 없는 3가지 중 두 개를 합친 돈가스 제육입니다.
4900원 놀라운 건 24년도 이 도시락의 가격입니다,.
4900원. 쉽지 않습니다 사실 5천 원 정도에 도시락 제대로 된 거 하나 사 먹기 힘든 세상입니다 메뉴 구성을 보시죠
구성을 살펴보면
-제육볶음: 양이 적어 보이긴 합니다만 생각보다 양이됩니다 이 도시락 밥 다 먹을 때 까진 먹을 수 있는 양
맛은 딱 무난한 한솥도시락특유의 그 제육입니다 더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맛은 해주는
-돈가스: 한솥 돈가스는 지점별로 조금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저희 동네는 괜찮았는데 예전에 경북대 앞의 한솥은 돈가스자체가 고기가 잘 안 느껴지는 민치형이었거든요 여전히 저희 동네는 그래도 살이 좀 느껴지는 돈가스입니다.
-함박: 저는 한솥의 함박을 아주 좋아합니다. 돼지고기가 들어간 게 느껴지며 맛은 살짝 떡갈비에 가까운 그런 맛으로 돈가스 제육이라길래 돈가스와 제육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함박까지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양식소스를 기본 적으로 같이 제공해주고 있어서 함박과 돈가스에 뿌려서 먹었습니다.
함박을 보면 뭔가 그릴링이 되어있는 느낌 그리고 간장양념과 적절한 돼지고기를 씹는 느낌까지 줍니다
함박이나 떡갈비의 경우 돼지고기 함량이 낮거나 닭고기 함량이 높으면 맛이 정말 별로 더라고요 한솥 함박은 그 정도의 느낌까진 안 주고 딱 무난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양식소스는 개인적으로는 불호네요 그냥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돈가스도 얼핏 보기엔 민치처럼 보이긴 하지만 생각보단 고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양식소스와 조합은 확실히 돈까스가 좋네요. 기본 돈까스도 나쁘지 않지만 사실 한솥에서 돈까스가 들어가 가장 맛있는 메뉴는 돈까스 덮밥입니다.
정말 자주 먹었습니다. 약간 일식을 느낄수 있는 달짝지근한 간장소스와 계란 그리고 양파까지 가츠동처럼 돈가스 위에 뿌려서 주시는데 정말 자주 먹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더 이 돈까스 덮밥을 더 자주 먹었네요.
돈까스 +양식소스는 무난한 맛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육도 딱 무난한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 고기는 부드럽고 괜찮았습니다.
총평
-24년에 4900원에 한솥도시락이면 사실 편의점 도시락보단 훨씬 더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편의점 도시락은 아무리 적응해보려 해도 힘들더라고요
-계속 먹을 수 있다면 아무래도 한솥도시락이죠
-이번 신메뉴는 3월 한정 메뉴인 거 같던데 한솥에선 이렇게 신메뉴를 내보고 반응이 좋으면 정식메뉴로 올리기도 하던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4900원에 제육돈가스는 정식 메뉴가 채택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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