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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정보들/바깥음식

짜장면3천원 24년도에경산 진량공단에서 발견한중국집 -황금성-

by 나의모든리뷰 2024.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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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즘 중국집을 잘 안 가게 되는 이유가 짜장명 한 그릇 짬뽕 한 그릇이 대부분 7천 원에서 9천 원에 탕수육도 미니 시키면 만 이천오천을 가뿐하게 넘어가기 때문이었던 거 같습니다.
제기억 속에선 짜장 2+탕수육 세트가 만육천 원이던 그때가 그렇게 그리운가 봅니다 ㅜㅜ.

그렇다 보니 주로 짜파게티로 짜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짜장면이 미친 듯이 그립고 당길 때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 시기는 찾아 오더라고요. 그래서 '아 조만간 짜장면집 한번 찾아가 봐야지'라면서 근처 중국집을 찾아봤습니다.

요즘 중국집 대부분 특징 중하나 가 짜장명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집이 잘 없다는 거였습니다.
제포스팅에 있지만 임고 쪽에 있는 영보 손짜장의 간짜장이 제 기준으로 1 티어이지만   안심 쪽과 각산 쪽에는 짜장면을 메인으로 세운곳이 잘 없더라고요 대부분이 짬뽕맛집 😭

그런데 며칠 전 진량공단을 지나갈 일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중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어 저거 뭐지? 짜장면 3천 원 짬뽕 4천 원? 그리고 지나가던 차의 속도를 서서히 줄이고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잠깐 멈춰 서서 저는 생각했습니다.'아 말이 안 되는데 혹시 몇 년 전에 현수막을 걸어놓으시고 치우는 걸 잊으셨나'

이게 제가 본 현수막이었습니다.






현금 결제 시 짜장면 3천 원? 뭐지 말이 안 되는데 짜파게티 한 봉 지도 천 원을 가뿐히 넘기는 세상에서?
차를 멈춰 세운 저는 아닐 거라고 되네이며 다시 가속페달을 밟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저 3천 원이라는 문구가 저를 다시 멈춰 세우더군요

'아 진짜 진짜 궁금하다. 전화로 한번 확인해 볼까'

직접 가서 물어보면 빠르지만 제상식(?)에선 요즘 3천 원 짜장면은 불가능한 세상이 와버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신 분께 여쭈어 봤습니다.

"혹시 홀에서 짜장면 먹으면 얼마죠?'
잠깐의 정적......
"3천 원이요"

아 참을 수 없습니다.  바로 근처에 주차할 곳을 찾았습니다. 다행히 공단 주변이라서 그런지 드문드문 주차할 곳이 있더라고요.





휴무일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이었습니다.
아 오늘이 둘째 넷째 화요일이 아닌 것에 감사했습니다.

앉자마자 살짝 눈치를 살피고는 "짜장 면한 개요"하고 주문했습니다.
5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이 지난 후 단무지와 짜장이 나왔습니다.





3주년 행사가 아닌 평상시 가격들은 이렇습니다.







'엇 생각보다 양이 적어 보이는데 역시 3천 원이라서 그런가'
라고 생각한 뒤 일단 적당한 고춧가루를 뿌리고





그리고 아쉬운 양이라는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비비기 시작했습니다.


어 그런데 생각보다 양이 좀 됩니다. 물론 6천 원 7천 원짜리 짜장면의 양에 미치지는 못합니다. 그렇지만 한 끼 배를 채우는데 부족함이 없는 양입니다.
물론 부족하면 공깃밥 하나 더추가 하면 됩니다. 그러나 저는 단무지로 부족한양을 채웠습니다. 이 집 단무지 맛집이네요.







잘 비빈 짜장면은 언제나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야채도 생각보다 꽤 들어 있으며 고기도 몇 개씩 씹힙니다. 짜장면 맛은 딱 기본에 충실한 맛있는 맛이었습니다.

과하게 달지도 않으며 과하게 간이 세지도 않고 딱 중간치의 맛. 면은 생각보다 쫄깃하며 소스에 단무지까지 먹으니
배가 어느 정도 차더라고요

다 먹고 나서 계산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아 나 삼천 원 현금 있었지'라는 생각에
3천 원과 함께 인증숏을 찍었습니다.







총정리
-사실 요즘같이 물가 상승률 체감이 심한 세상에서 3천 원 짜장면을 찾기가 쉽진 않습니다. 1년 전에 수성구 지산동 쪽에 2천 원 짜장면집이 있었는데 그 집은 사장님이 건물주라는 썰이 있었습니다.
-이 집도 건물자체가 사장님이 하시는 게 아니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주년 기념행사라서 가능한 가격이기도 한 거 같습니다.
-행사가격이 아닌 짜장면은 6천 원이었습니다. 3천 원보다 양은 많을 거 같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있진 않으며 근처에 빈 곳에 적당히 주차하면 될 거 같습니다.

미쳐버린 물가상승 속에서 피어난 고고한 3천 원 짜장면집
한번 더 갈 수 있다면 짬뽕 4천 원을 다시 한번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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